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 88.7% 달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 88.7% 달해

기사승인 2012-12-20 11:58:00
스테로이드제 사용 비율도 높아

[쿠키 건강] 유소아에게 민감한 질환 중 하나인 급성중이염에 항생제 처방률이 8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전국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급성중이염은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관리하고 있는 상병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만 권장되며 2세 이상의 소아는 48~72시간 이내 대증치료를 우선하면서 항생제는 경과를 지켜본 후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 약제사용 평가결과에 따르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8.67%로 급성비화농성중이염 과 급성화농성중이염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9.94%, 병원 86.35%, 의원 89.15%로 종별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평가결과,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를 가장 많이(51.81%) 처방했으며, 세팔로스포린계열(34.72%), 아목시실린(19.6%)순으로 처방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아목시실린을 우선적으로 투여토록 권고하고 있다. 또 급성중이염에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은 8.04%로 나타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유소아급성중이염항생제 적정성평가결과를 요양기관에 제공해 자율적인 진료 행태 개선을 유도하고 관련 학회 및 개원의사회 등에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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