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고 최진실의 전남편이자 전프로야구선수인 조성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성민이 6일 새벽 서울 도곡동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다.
지난 2008년에는 최진실, 지난 2010년에는 그녀의 동생 최진영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더 큰 충격을 안긴다.
지난 2000년 조성민과 최진실은 결혼 계획을 공개하며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당요미우리 자이언츠 코리아 특급투수인 조성민과 최고의 인기 스타 최진실의 만남, 다섯 살 나이차의 연상연하 커플로 더욱 주목받았다.
조성민은 “연기자 최진실보다 여자 최진실을 더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최진실은 “야무지게 잘 살테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대중 앞에서 당당히 고백했다. 이후 2000년 12월 5일 두 사람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02년 12월, 결혼 2년 만에 파경설이 불거져 나왔고 조성민은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 최진실은 “아이를 위해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 차를 나타냈다. 이후 두 사람은 별거 생활을 하다 지난 2004년 9월 이혼했다. 슬하에는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끊이지 않았고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자살을 택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로부터 2년 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성민은 두 사람의 죽음에 강한 비난을 받아왔고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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