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윤석이 오연수와 멜로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거미) 제작보고회에서 “상대 배우 역에 오연수 씨가 캐스팅됐을 때 ‘빙고’를 외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들이 오연수 씨를 생각할 때 단아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그 안에 강단이 있다. 그런 점이 우리 영화 속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이번 작품에서 외유내강 아내이자 엄마를 연기한다. 그가 연기한 안봉희는 한때 ‘안다르크’로 불렸을 만큼 강한 캐릭터. 남편 최해갑(김윤석)보다 사회운동에 앞장서는 행동가이자 신념가였으나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과거가 믿기지 않을 만큼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인물이다.
김윤석은 “촬영 중 3일씩 쉴 때가 있었다. 그때면 오연수 씨는 3시간씩 걸리는 배를 타고 기어코 밖에 나가 자장면이라도 먹고 왔다”면서 “저는 숙소에서 오연수 씨가 나온 드라마 ‘달콤한 인생’을 봤는데 그때 ‘뿅 갔다’. 정말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나오긴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오연수 씨와 멜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쪽으로 튀어’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최해갑과 그 가족이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튀는 이야기를 기둥줄거리로 한다.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7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