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메가폰을 잡은 이환경 감독이 영화의 개봉이 늦춰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7번방의 선물’은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날인 ‘12월 23일’에 맞춰 지난해 말 개봉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오는 1월 24일 관객과 만난다.
이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에서 “크리스마스에 맞춰 개봉하려 했으나 하늘의 잘못으로 미뤄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태풍 볼라벤 때문에 촬영 세트가 두 번이나 무너지면서 촬영이 한달 정도 늦춰졌다. 촬영이 끝나고 급하게 후반 작업을 하면 개봉 시기를 맞출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나 홍보사 측 역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더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예상했던 개봉시기를 넘겨 관객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점은 죄송하고 아쉽다. 그러나 좋은 작품으로 개봉하게 된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여섯 살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류승룡)의 딸 예승을 교도소에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