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비상’ 노로바이러스 전년 대비 88.5% 증가

‘식중독 비상’ 노로바이러스 전년 대비 88.5% 증가

기사승인 2013-01-16 15:41:01
[쿠키 건강] 최근 미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국내에서 발생한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유행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가 전년 대비 88.5% 크게 급증했고 올해 3월까지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노로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는 2011년 26건에서 2012년 49건으로 88.5% 급증했다. 노로바이러스 11~3월에 많이 발생하며 지난해는 2월 52.2%, 3월 45.5%, 11월42.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실험실 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영국, 호주, 일본, 미국 등지에서 보고된 노로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같은 기간 대비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약 1.4~1.7배 증가했다. 특히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의 최근 4주간 검출률이 42.8%로, 동기간 대비 30.8%, 24.7% 비해 높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감염자의 구토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한다. 면역은 약 14주간만 지속되므로 재감염도 가능하다.

문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다는 점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노로바이러스 감염예방 수칙]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야채 및 과일 등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섭취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기. 특히 조개 등 패류 섭취 시 완전히 익히기

-환경 위생 관리. 특히 70℃에서 5분간 가열 또는 100℃에서 1분간 가열

-설사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하거나, 영유아, 환자 등 간호하지 않음.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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