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⑥]귀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은?

[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⑥]귀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은?

기사승인 2013-01-22 09:02:00
"
[편집자주] 최근 이어폰 사용 증가로 난청인구가 늘고 있고, 인구 고령화로 노인성난청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력 건강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귀 건강 정보를 담은 ‘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 기획 특집을 연재한다. 이번 기획을 통해 독자들에게 청력진단과 청력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청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력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습관적으로 귀지를 파는 것은 삼가야

습관적으로 귀지를 후비는 아빠, 커피와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엄마, 이어폰으로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아들, 시끄러운 클럽에 자주 가는 딸.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이지만, 이미 난청에 걸려 있거나 곧 난청이 될 수 있는 위험한 가족이다. 일상 생활에서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청력에 좋은 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귀지는 한 달에 한 번 제거

귀지는 외이도 땀샘에서 나오는 각종 분비물이 각질이나 먼지 등과 섞여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외이도로 들어오는 이물질이나 세균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의 자정 작용에 의해 귀 바깥으로 자연스레 밀려나오기 때문에 굳이 파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물놀이나 샤워시 귀 안에 들어간 물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한 쪽 다리로 제자리 뛰기를 하거나 헤어드라이어 등을 사용해 귀 안으로 따뜻한 바람을 약하게 불어넣으면 된다.

이은정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지를 후비는 과정에서 외이도에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나쁜 세균이 늘어나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귀지가 쌓여 불결하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샤워 후 젖어 있을 때 면봉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적당하게 섭취, 귀걸이형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커피나 탄산음료,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시 사람을 쉽게 흥분하게 만든다. 신경을 자극 받아 흥분하면 불안감을 비롯해 이명이나 현기증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 혹은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이명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카페인 섭취까지 과도하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특히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평균 3~4배 이상 높아 섭취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어폰 볼륨을 과하게 높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철강이나 조선 등 특정 업종 종사자들 사이에서 주로 발병한 소음성 난청이 청소년과 대학생 등 2030 세대에게까지 발병하고 있다.

송욱 스타키코리아 영업이사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보청기 구입 문의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15% 이상이 앓고 있다는 소음성 난청을 줄이기 위해서는 귓속형 이어폰 보다는 귀걸이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 소음이 심한 지하철역이나 공사장 인근에서는 귀마개나 귀가리개를 착용해 잠시, 조금이라도 청각 기관의 자극을 줄이고, 클럽이나 콘서트장에서 소음에 노출되었다면, 그 후 조용한 곳에서 휴식하며 귀를 보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40~50대 층에게서 발병하기 쉬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성인병은 노인성 난청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혈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휴식을 통해 심신에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 외에도 진통제나 항생제의 사용이 많을수록 청력 이상이 생긴다는 임상실험 통계가 있으니, 진통제 사용이나 항생제 주사 투여시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청력에 좋은 생활 습관 TOP 5

▲ 습관적으로 귀지를 후비지 않는다.

▲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다.

▲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귀마개나 귀가리개를 사용한다.

▲ 볼륨을 낮춰서 귀걸이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한다.

▲ 성인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병행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