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가슴 통증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기사승인 2013-01-27 11:59:00
[쿠키 건강]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혈관계 질환 중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협심증 진료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88%를 차지했다.

진료환자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2007년 45만5000명에서 2011년에는 53만3천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4.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 총진료비는 2007년 4177억원에서 2011년 5413억원으로 약 1.3배 증가했으며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각각 3175억원과 4192억원으로 연평균 7.2%씩 상승했다.

연령대별 ‘협심증’ 진료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이 중 6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해 전체 ‘협심증’ 진료환자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 당 ‘협심증’ 진료환자는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6271명과 5280명이었다.

협심증 환자는 연령대별로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 추세인 반면 50대부터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80대 이상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14.7%씩 증가했다.

양주영 건강보험 일산병원(심장내과) 교수는 “식단이 서구화됨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게 돼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과 같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가 되는 협심증과 같은 질환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며 “최근 의학적인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고령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합병증인 동맥경화증의 증가에 따라 협심증 환자가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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