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김연아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아사다 마오 “김연아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기사승인 2013-03-18 16:55:00
[쿠키 스포츠] 김연아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피겨 라이벌 아사다 마오 선수가 “(김연아라는)강한 라이벌이 있어 분하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일간스포츠는 16일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와 2년만에 정면대결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3회전 반을 뛰는 트리플 액셀 때 두 다리로 착빙한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초의 2회 점프는 아쉬웠지만, 침착하게 연습한 대로에 하고, 결국엔 기분 좋게 끝날 수 있었다”며 “최고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연습의 과정은 최고의 것이었기에 착실하게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부수를 던진 점프에서 결정적인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아사다 마오의 득점은 자신의 최고 득점이었다. 그 결과 3년만에 메달수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2년만에 라이벌 김연아와 마주한 소감은 역시 의식하기 싫어도 의식할 수 밖에 없어 긴장됐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 벤쿠버 올림픽 때 같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관한 질문도 많이 받았고, 평소와 같은 심경은 아니었어요.”

일간스포츠는 ‘올림팍의 여왕(김연아)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아사다 마오는 낙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한 라이벌과 함께 시합하는 것이 아쉬운(분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그것 때문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실수 하지 않는 연기를 하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싸워서 갈 수 있을까 (스스로를) 시험해 가고 싶습니다.”

일간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점프나 스핀 등 각 요소의 기초점에서는 김연아의 점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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