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빵 수급 차질…외식업계, 공급선 대책 강구 분주

SPC삼립 빵 수급 차질…외식업계, 공급선 대책 강구 분주

기사승인 2025-06-02 14:30:16

SPC삼립 시화공장이 인명 사고로 가동이 중단돼 빵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외식업체들이 공급선 다변화에 나섰다.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이 불분명한 데다 지금과 같은 제품 공급 불안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어 대비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경우 SPC의 버거 번 정상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일부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이 일시 동나기도 했다.

롯데GRS는 현재 SPC삼립뿐 아니라 롯데웰푸드와 중소기업 등에서 빵을 공급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줄었다. 신세계푸드는 조달한 번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해 대신 다른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체 빵이 없어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주는 매장도 있다.

맘스터치 역시 수급처 다변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버거킹의 경우에도 매장별로 일부 메뉴가 하루 1∼2시간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SPC삼립 시화공장 가동 중단 여파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SPC삼립은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크보빵(KBO빵) 생산을 중단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