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임기 개시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는 만큼 대통령 취임식도 ‘취임 선서식’ 형식으로 간략히 진행될 예정이다.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생략될 예정이고, 참석자도 5부 요인과 각 정당·종교계 대표, 국무위원 등 300여 명으로 제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에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고 뒷받침해 온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도부를 격려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해외 정상들과의 통화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취임 뒤 첫 정상 간 통화는 상견례 성격이 강하지만, 민주당은 직설적인 성격의 트럼프가 첫 통화에서 바로 한미 관세 협상과 주한 미군 주둔비 등 민감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