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오’ ‘위탄’, 오디션 프로그램 잇따라 ‘아듀’

‘내마오’ ‘위탄’, 오디션 프로그램 잇따라 ‘아듀’

기사승인 2013-03-20 11:02:01

[쿠키 연예]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과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가 새 시즌을 선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세 번째 시즌을 선보였던 ‘위탄’은 시즌4 제작을 보류 중이다. MBC 관계자는 “시즌4의 제작 계획은 당분간 없다”라며 “새 시즌을 선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위탄’은 시즌1의 백청강과 시즌2의 구자명에 이어 세 번째 우승자 한동근을 배출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하락하며 한 자릿수로 전락했고, 이슈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내마오’는 톱 가수의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던 가수들의 재기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출신 가수를 비롯해 댄스,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서바이벌 전쟁을 펼쳤다.

남성듀오 렌미노(장민호, 렌)가 최종 우승을 거뒀지만 5% 이하의 저조한 시청률를 기록하는 등 화제에 오르는 데에는 실패했다. 방영 당시 시즌2에 대한 계획도 언급됐었지만, 후속 시즌은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BS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마오’의 후속 시즌 계획은 현재 없다”라며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호동을 전면으로 내세운 ‘달빛프린스’가 방송 8회 만에 막을 내리는 등 경쟁력이 없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유례없는 제제가 이뤄진 만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프로그램들을 굳이 다시 시즌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몇 년간 계속 이어져 온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대한 시청자의 피로감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매번 똑 같은 포맷의 식상함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결국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한편,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Mnet의 ‘슈퍼스타K’는 시즌5 준비에 돌입했으며 SBS ‘K팝스타’는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방송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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