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지키는 봄철 운동법은?

내 건강 지키는 봄철 운동법은?

기사승인 2013-03-27 15:37:01

규칙적은 운동 통한 혈압, 혈당 조절이 도움

[쿠키 건강] 따뜻한 봄, 그 어느 때보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다잡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특히 심혈관질환과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은 어떻게 운동해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심장을 더욱 튼튼히 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봄철 건강한 운동에 대해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규칙적인 운동, 심장을 튼튼하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관상동맥을 비롯한 혈관의 탄력과 심장근육을 발달시켜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등 우리 몸의 주요기관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공급할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및 당뇨, 암 예방은 물론 우울증,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마음만을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각종 심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급성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가슴 통증 느껴지면 즉시 운동 중단해야= 돌연사의 원인 대부분이 급성심근경색인데, 가장 흔한 증상은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통증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나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예기치 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심장건강을 위해서는 심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어떤 운동이던지 땀이 약간 베일정도로 약 30분정도로 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승운 심혈관센터 교수는 “굳이 시간을 내서 운동이 어렵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른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틈틈이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운동전후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 비타민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소실된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 조절 도와=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요법의 효과를 항진시키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운동은 혈당의 조절을 돕고 인슐린의 효능을 높여 인슐린의 필요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감소, 사지 및 심근의 혈류 개선 등에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좋다. 만약 당뇨병의 합병증이 심하거나 동맥경화증이 심할 때는 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 전후에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 많아진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와 같이 수분과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으며, 가을철 대추, 사과 등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다.

김선미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 전에는 고지방음식은 피하고 되도록 고단백이나 가벼운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후에도 허기가 진다고 신진대사가 극대화된 상태에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를 다시 섭취하게 되므로 운동 직후에는 우유나 약간의 과일 등의 간단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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