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용 대구시의원은 31일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일원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원장 선임과 관련한 난맥상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성명 발표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연구원들(노조)이 자신들 원장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까지 해가며 연구원의 정상화를 부르짖고 있다”며 “원장이 연구원들의 연구실적을 가로채 자신의 실적으로 둔갑시켰다는 것과 양주상납 건 등은 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엄연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취임 첫해 불과 6개월을 근무하고 인센티브 2600만원을 수령한 후 다음해 슬그머니 2000만원을 반납한 점은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대경연구원을 개인의 홍보도구로 쓰고 있다는 연구원들의 푸념도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의원은 “임용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금이라도 원장임용에 대한 전향적 검토와 연구원의 활성화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