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 전문인력 2020년 8만여명 필요

의료기기산업 전문인력 2020년 8만여명 필요

기사승인 2013-04-02 17:03:01
현재의 2배 양성해야…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은 미흡

[쿠키 건강]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인력이 현재의 2배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산업브리프(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정책단 의료자원팀 정아름·정혜실)에 따르면 2020년경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에 필요한 인력수요는 7만841명에서 7만8835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1년 종사자수 2만8848명에 비해 4만1993명에서 4만9987명 규모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 것이다.

2020년경 의료기기산업의 취업계수 전망에 따르면 생산액 10억원당 7.0명으로 2011년 8.6명에서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취업계수는 기술발전 및 임금증대, 해외진출, 자동화 등으로 인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특히 의료기기산업은 규모의 영세성이 취업계수의 감소추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대기업 진출 및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산업여건이 개선될 경우 취업계수의 감소세가 다소 완만해질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기산업 인력수요 전망을 위한 취업계수는 과거추이 기반 추세모형 적용값과 취업계수의 감소추세가 다소 완화될 것을 가정한 현재값과 추세반영 전망값과의 중간값을 병행사용했고, 총 종사자수는 연도별 생산액과 취업계수 전망결과를 곱해 산출해보면 2020년경 의료기기산업의 총 인력수요는 최소 7만841명에서 7만8835명까지 추정된다.

2011년 기준 총 종사자수 2만8848명보다 2.5배에서 2.7배(4만1993명에서 4만9987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래 인력유형별 구성비 대안별로 2020년의 인력유형별 종사자수 전망결과를 종합하면 2011년 현재 시점의 인력수와 비교해 미래 인력수요가 증가폭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유형은 연구개발, 해외인증인허가, 국내·해외영업, 해외유지보수, 경영관리 분야의 인력으로 예측했다.

연구개발 분야의 인력의 경우 현재 의료기기산업내 총 2500명 규모이나 2020년경에는 6200명에서 1만1000명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비학위 과정을 중심으로)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는데 의료기기산업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되는 인력은 2012년 기준 연간 4500여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망을 감안했을 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어 미래 인력수요 및 산업체의 필요도를 반영한 전문인력 양성 전략이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현재 의료기기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비학위과정)은 연인원 4470명 규모로 생산 및 GMP(2830명)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R&D, 해외마케팅 및 경영관리 교육과정은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대부분이 단기교육(평균 14시간)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실무형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전제로 의료기기산업 전문가 대상의 전문인력 교육필요도 간이조사한 결과, 별도 자격 및 국가 주도 교육이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 특허전문, 시험검사, 국내·해외 인증 및 인허가, 품질관리(GMP) 인력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2011년 기준 의료기기산업 분야 총 종사자수는 2020년까지 수요량과 차이가 발생하는데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은 연인원 4500여명 규모로 인력소요량과 비교해 인력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재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은 생산 및 GMP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미래 소요 및 교육 필요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R&D, 시판허가, 해외마케팅 분야의 인력을 육성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질의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인력 수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산업계 요구도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기준 의료기기산업의 총 생산액은 3조 3665억원, 총 종사자수는 2만8848명으로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기기산업 생산액의 2007~2011년 연평균 증가율은 11.0%로 제약 산업(5.3%), 제조업(10.0%) 등 타 산업에 비해 비교적 성장폭이 크다.

의료기기산업은 전기·전자, IT, 기계 및 의료기술과의 융·복합이 가능한 미래전략 산업으로 2020년경 의료기기산업의 생산액 전망결과는 전망방법에 따라 5.8~1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데 생산액의 과거추이만 전망요소로 사용했을 경우 5.8조원(2011년 대비 1.7배 증가)으로 추산된다.

생산액의 과거추이와 국민의료비 추이를 전망요소로 사용했을 경우 10조원(2011년 대비 3배 증가), 생산액의 과거추이와 노인인구수 추이를 전망요소로 사용했을 경우 8.3조원(2011년 대비 2.5배 증가)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산업 생산액의 과거추이만 전망요소로 사용했을 때 보다 외부요인(국민의료비 및 노인 인구수 증가)을 감안했을 때 미래 의료기기산업의 생산액 전망결과가 1.4~1.8배 가량 커지는 것으로 예측했다.

의료기기산업 생산규모와 관련해 정부는 2020년도 생산 목표액을 10조원 규모(2011년 대비 3배 증가)로 설정한 바 있는데 이는 생산액 전망모형 중 ‘생산액 과거추이 및 국민의료비 추이’ 모형에 가장 근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포뉴스 조민규 기자 kioo@medifo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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