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 “‘그 겨울’ 참 많이 사랑했다”

노희경 작가 “‘그 겨울’ 참 많이 사랑했다”

기사승인 2013-04-03 15:33: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노희경 작가가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 겨울’은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 오수(조인성)와, 시각장애인인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이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서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회부터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 작가는 “내가 드라마 작업을 사랑하는 건 이 작업이 혼자선 절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더불어 같이 해야만 무엇 하나라도 가능하다는, 삶의 이치를 처절히 가르치기 때문”이라며 “이해심 많은 감독, 제 일을 사랑하는 멋진 스태프, 매 순간 성실한 자세가 무기인 배우들과 일하면서 여실히 드러난 내 한계는, 다음 작품에서 분명 바탕그림이 되리라.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부족이 보여도 ‘그 겨울’을 참 많이 사랑했다”고 전했다.

노 작가는 그동안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바보 같은 사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 가슴 아픈 가족이나 진지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많은 팬층을 형성해 왔다. 삶과 사랑, 인간을 그려내는 드라마라는 평을 얻으며 마니아를 두고 있지만 인기만큼 시청률이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 겨울’은 호평은 물론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노 작가에는 더욱 의미가 크다.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노 작가와 호흡을 맞춘 김규태 감독은 “작품 시작 전 초심을 잃지 말자는 노희경 작가님의 당부가 생각난다. 작업 내내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나 스스로를 계속 의심했다”라며 “‘그 겨울’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해였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종영을 맞게 되어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께 감사하며 당신은, 우리는 최고였다고 마음껏 자찬하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 겨울’은 3일 마지막회 방송만 남겨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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