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당이페이·강동윤 연속 승리…영림프라임창호, 1위 눈앞 [바둑]

[속보] 당이페이·강동윤 연속 승리…영림프라임창호, 1위 눈앞 [바둑]

당이페이, 박상진 제압하고 선취점
강동윤, 김정현 격파하고 다승왕 등극

기사승인 2025-04-03 20:17:22 업데이트 2025-04-03 20:32:51

리그 선두 영림프라임창호 ‘원투 펀치’가 불을 뿜었다.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과 주장 강동윤 9단의 연속 승리로 영림프라임창호가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눈앞에 뒀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14라운드가 3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통합 라운드로 펼쳐지고 있다. 상위권 순위가 모두 결정되는 중차대한 이날 경기에서 1위 영림프라임창호는 5위 정관장에 시작부터 2-0으로 앞섰다.

영림프라임창호 선취점은 최근 중국 랭킹 1위에 등극한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이 따냈다. 박상진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앞서나간 당이페이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대마를 포획하면서 동시 시작한 네 판의 대국 중 가장 먼저 팀에 승전보를 전한 주인공이 됐다.

최근 커제 9단을 밀어내고 중국 최강 자리에 오른 당이페이 9단을 영입한 박정상 감독의 전략이 주효했다. 중국 프로기사 중 대표적인 친한파로 손꼽히는 당이페이 9단은 시즌 내내 팀과 하나된 모습을 보이면서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의 1위 등극을 견인했다. 가장 중요한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봉으로 출격해 귀중한 기선제압 승점을 가져오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모습이다.

영림프라임창호 중국 용병 당이페이 9단(왼쪽)이 선취점을 따내면서 팀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바둑TV 캡처

이어지는 2국에선 양 팀 에이스가 격돌했다. 14년 만에 바둑리그 다승왕에 등극한 영림프라임창호 주장 강동윤 9단이 정관장 팀 내 다승 1위 김정현 9단과 힘겨루기에서 관록의 승리를 따냈다.

강동윤 9단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라운드를 11승3패,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승 1위 경쟁자들이 9승에서 대국을 펼치고 있어 잔여 대국 결과와 관계 없이 ‘단독 다승왕’을 확정했다.

영림프라임창호의 1-2국 연속 승리가 더욱 귀중한 이유는 김정현-박상진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정관장 승리를 책임진 다승 1-2위였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를 상대로 에이스를 일찌감치 출격시켜 승부를 본 박정상 영림프라임창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결과였다.

오후 8시10분 현재 속행된 3국에선 영림프라임창호 2지명 박민규 9단과 정관장 주장 변상일 9단이 격돌했다. 랭킹과 지명도에선 변 9단이 크게 앞서지만, 이번 시즌 바둑리그에서 10년 만에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이번 시즌 9번 등판한 박 9단은 6승3패, 12번 출전한 변 9단은 5승7패다.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에서 정규시즌 최종 14라운드가 통합 라운드로 펼쳐지고 있다. 바둑TV 캡처

한편 14라운드 2경기는 원익-울산 고려아연, 3경기는 마한의 심장 영암-한옥마을 전주, 4경기는 GS칼텍스-수려한 합천 대진으로 현재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림프라임창호가 한 경기만 더 따낸다면 ‘자력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최종 순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인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다. 매 라운드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한 팀이 3-0, 3-1로 승리할 시 잔여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원, 패배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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