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그 겨울’ 여운 가시기 전 새 작품…시청자께 죄송”

배종옥 “‘그 겨울’ 여운 가시기 전 새 작품…시청자께 죄송”

기사승인 2013-04-11 16:00:01


[쿠키 연예] 최근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 왕비서 역으로 출연했던 배종옥이 SBS 새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로 또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배종옥은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원더풀 마마’에서 철없는 삼남매를 조련하는 호랑이 엄마 윤복희로 변신해 가슴 따뜻하고 진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종옥은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원더풀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기쁨이 크다”라며 “재미있는 캐릭터로 다가서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 겨울’에 이어 빠른 복귀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실 ‘원더풀 마마’의 출연이 먼저 결정됐었고, ‘그 겨울’을 나중에 택했다”라며 “왕비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인데, 그동안 안 해봤던 역이라 욕심이 났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간 ‘그 겨울’과 ‘원더풀 마마’의 촬영이 겹쳐서 많이 힘들었다는 배종옥은 “‘그 겨울’ 여운이 가시기 전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려서 시청자에게 미안하지만, 배종옥의 달라진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극중 윤복희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인물로, 세 아이들과 가난 앞에서 스스로 강해지고자 몸에 용 문신을 세기고 사채업자로의 삶을 선택해 각고의 노력 끝에 100억대의 자산가로 성공한 억척엄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초기 판정을 받게 되면서 철부지 삼남매가 골칫거리로 남게 되자 ‘삼남매 철들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연기경력 30년에 빛나는 배종옥 안방극장에서 엄마 역할로 중심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중 역할을 위해 3시간의 용 문신까지 참아낸 배종옥은 이번 ‘원더풀 마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

배종옥은 극중 캐릭터에 대해 “사실 예전부터 굉장히 하고 싶었던 역이었다”며 “이상하게 나는 진지하거나 슬픈 역만 맡게 됐는데, 드디어 코믹 드라마를 하게 됐다. 재미있고 유쾌하지만 깊은 이야기도 숨겨져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극중 치매를 겪게된 설정에 대해서는 “‘내일은 기억’이라는 일본 드라마 보고 밤새 울었던 기억이 있다. 치매가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억이 없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반적으로 경쾌한 드라마지만 죽음을 앞둔 여자가 남겨질 아이들을 바라보는 심경 또한 공감이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더풀 마마’는 오는 13일 첫 방송되며 배종옥을 비롯 정겨운, 정유미, 김지석, 이민우, 이청아,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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