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이 10만 관객을 돌파한다.
12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지난 11일 2797명의 관객을 더하며 누적관객수 9만 960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5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점으로 봤을 때 12일 10만 관객돌파가 확실시된다.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가 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것은 상업영화 기준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비슷한 가치. 이처럼 ‘지슬’의 10만 관객 돌파는 독립영화로서 이례적인 흥행기록이다.
누적관객수 4만 명을 돌파한지 3일 만에 5만 명을 돌파, 이후 이틀 만에 6만 명 돌파, 4.3 65주년을 맞아 7만 관객을 돌파, 이후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는 점으로 봤을 때 국내 다양성 극영화 중 최다 관객수 기록도 조심스레 욕심내볼만 하다.
지난해 다양성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두개의 문’(7만)의 기록은 이미 뛰어넘었으며 최근 4년 동안 국내 다양성 극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똥파리’(12만)와 독립영화 최고의 흥행작인 ‘워낭소리’(296만)의 기록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슬’은 1948년 11월, 제주도에서 민간인의 학살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주 4.3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호평받고 있는 작품으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지난 3월 1일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했으며 지난 3월 21일 전국 개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인기 기사]
▶ 강예빈 “야한데 괜찮아요?”
▶ 조안 "폐소 공포증 심해…촬영 중단된 적도 있어"
▶ 이미숙, 이번엔 공갈미수 및 명예훼손 혐의로…
▶ 고영욱, 전자발찌 부착하고 연예계 영구 퇴출
▶ 유빈 “‘노바디’ 과장된 복고 콘셉트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