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이민정과의 가슴팍 키스, 쑥스러웠다”

신하균 “이민정과의 가슴팍 키스, 쑥스러웠다”

기사승인 2013-04-16 16:05: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출연 중인 신하균이 이민정과 독특한 키스신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신하균은 16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가슴팍 키스신’이 많이 화제가 됐는데, 촬영하면서 많이 쑥스러웠다”며 “사실 드라마에서는 키스신 보다 그 이후 상황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인 두 남녀가 전 국민의 감시 속에 비밀연애를 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벌어지는 두 남녀의 연애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4일 첫 방송에서는 노민영(이민정 분)을 피해 도망치던 김수영(신하균)이 병원 계단에서 민영에게 잡히면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수영의 와이셔츠 단추가 뜯어지며 민영이 그의 가슴팍에 입술 도장을 찍는 장면이 펼쳐졌다.

8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브레인’으로 지난 2011년 연기대상이라는 기쁨을 맛보며 ‘하균앓이’와 ‘하균신’이라는 신조어를 양산했던 신하균은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전직 판사 출신의 대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 역할로 맹활약 중이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엉뚱하고 매력적인 로맨틱 이미지까지 연출해, 입체적인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직설적이고 냉랭한 언변 덕에 다양한 욕을 얻어먹는다. 도도하고 직설적인 초선의원 역이지만 코믹한 이중 매력이 드라마의 중심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신하균은 “평소에 감정 표현 많이 하지 않아서, 소리 지르는 장면 등에서 가끔 대리만족을 느낀다”며 “일부러 사람들이 산에 가서 소리를 지르듯이 감정을 쏟아내면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현재 ‘내 연애의 모든 것’은 MBC ‘남자가 사랑할 때’와 KBS ‘아이리스2’에 밀리며 전국 시청률 5%대에 머무르고 있다. 아쉬움이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신하균은 “시청률은 아쉽지만 좋아해주시는 부분도 계셔서 기분이 좋다. 끝까지 좋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민정 씨와의 호흡도 잘 맞는 편”이라며 앞으로의 기대를 당부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신하균 외에 이민정과 한 채아, 박희순, 장광, 손덕기, 진태현, 김정난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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