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 전국저시력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행사를 열고 18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시각장애인 부문 51편과 비시각장애인, 비장애인부문 105편 등 총156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심사를 거쳐 시각장애인 부문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장려상 3편과 비시각장애인 부문 대상, 금상, 은상 각각 1편씩 총 10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50만원,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각장애인 부문 대상에는 두 눈을 잃은 후의 자신의 모습을 용도폐기 당할 뻔한 체크카드에 비유한 손병걸씨의 <분실>이 선정됐고, 비시각장애인, 비장애인부문 대상에는 맹인이 된 후 새로운 인생을 펼쳐 나가는 남동생의 모습을 그린 조옥상씨의 <햇살>이 선택됐다.
심사를 맡은 수필가 맹난자 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은 “시력을 잃은 대신 내면으로 향한 더 많은 사유와 감각적 기능, 그 위에 상상력을 부여 받아서인지 글의 깊이는 물론 문장과 내용면에 있어서도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손용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활발히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