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새 프로, 또 여행으로 콘셉트 정한 이유는…”(인터뷰)

나영석 PD “새 프로, 또 여행으로 콘셉트 정한 이유는…”(인터뷰)

기사승인 2013-04-19 14:50:01


[쿠키 연예] CJ E&M로 이적한 나영석 PD의 첫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여행’이다.

원로배우 이순재와 신구, 백일섭이 함께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형식이다. 섭외에 오래 공을 들인 끝에 최근 출연이 확정됐고, 오는 6월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나 PD는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을 연출하며 제2의 멤버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1박2일’은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로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촬영지마다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는 등 국민적 사랑을 받아 왔다.

나 PD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또다시 여행으로 콘셉트를 잡은 이유에 대해 “친구들이 함께하고, 추억을 나눈다는 점에서 여행 그 이상의 아이템은 없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새 프로그램은 절친 사이인 이순재, 신구, 백일섭이 함께 여행하며 인생 및 연기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낯선 해외에서 직접 부딪히며 여행하는 모습 등이 그려질 전망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세 배우가 길을 찾아가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앞서 ‘1박2일’에서 국내여행의 바람을 일으켰듯,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외의 여행지 또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원로배우들을 내세운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캐스팅에 대해 나 PD는 “일부에서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높은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젊은 시청자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굉장히 잘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명과 촬영 장소는 미정이다. 출연진 또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케쥴이 바쁜 세 배우의 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양한 여행지를 떠날 것인지, 혹은 주기적으로 새 얼굴과 함께할 것인지도 논의 중이다.

한편, 나 PD는 이번 새 프로그램에서 ‘1박2일’의 이우정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했다. 원로배우들의 해외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다시 한 번 ‘여행’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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