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철수]개성공단 남측 인력 귀환 완료

[개성공단철수]개성공단 남측 인력 귀환 완료

기사승인 2013-04-27 15:08:01
[쿠키 정치] 북한 개성공단에 머물던 우리 측 체류인원 126명이 27일 오후 5시쯤 귀환을 완료했다.

오후 2시40분쯤 11명이 차량 4대를 나눠 타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데 이어 오후 4시20분쯤 115명이 차량 59대에 나눠 타고 2차로 남쪽으로 귀환했다.

당초 116명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측 직원 1명이 오는 29일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115명이 돌아오게 됐다. 115명 중에는 중국인 1명도 포함돼 있다.

또 이들은 오후 2시30분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의 차량 검사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귀환이 2시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 남아있는 나머지 우리 측 체류인원 50명은 29일 오후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정부가 취한 개성공단 철수에 따른 후속대책 관련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이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 조치로 우리가 쓸 카드를 다 쓴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 뒤 “북한이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나와야 한다. 북한의 태도를 봐가면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총리는 “알다시피 외교·대외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정부가 대책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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