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몇 해 전부터 스타들이 내놓는 책들이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꾸준히 유행처럼 번진 스타들의 출간은 한때 뷰티북과 사진집이 대세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에세이와 인터뷰집 등 화려함보다는 소통의 의미가 커졌다.
앞서 배우 구혜선은 지난해 10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했던 소설 ‘복숭아나무’를 펴냈고, 같은 해 가수 윤건은 에세이 ‘카페 윤건’을, 하지원은 에세이 ‘지금 이 순간’으로 독자를 만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명맥을 잇는 스타들이 화려하게 포진해 있다. KBS ‘개그콘서트’에 활약 중인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 등 다섯명은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를 펴냈고, 배우 조여정은 16년 간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체득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공개한 ‘조여정’s 힐링 뷰티’를 출간했다. 또한 개그우먼 출신 배우 안선영은 연애의 노하우와 지침서를 담은 ‘하고 싶다, 연애’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앞서 고현정과 유진, 송중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책을 통해 자신들만의 뷰티 노하우를 전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예계 대표적인 동안으로 손꼽히는 조여정은 책을 통해 오랜 시간 수련해온 요가부터 건강을 가꾸는 요리 레시피까지 자신의 뷰티 노하우를 담았다. 어려운 이론적인 이야기 보다는 소소하고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쓴 것이 특징이다.
조여정은 출판 간담회에서 “모든 아름다움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스스로를 가꾸고 사랑하라”고 조언하며 “글을 쓰다보니 솔직하고 진솔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헤이해질 때마다 내 글을 읽고 마음을 다잡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인기 개그맨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가 처음으로 자신의 개그 철학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 ‘개그콘서트’가 선보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진솔하게 낱낱이 털어놓은 책이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는 진한 분장과 과장된 몸짓으로 포복절도할 개그를 선보이던 그들은 심층적인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를 위로하고 즐겁게 해주는 그 건강한 웃음의 원천은 무엇인지를 털어놓는가 하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땀 흘리는 아름다운 열정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선영이 쓴 ‘하고 싶다, 연애’는 누구도 들려주지 않았던 적나라한 연애의 진실과 노하우를 담은 연애지침서로 내달 5일 발행된다. 안선영은 일이든 연애든 한 번 시작하면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는 대한민국 대표 골드미스 연예인이자 대한민국 대표 여자 ‘연애’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살아 있고 실용적인 팁들을 들어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좋은 남자 만나는 법’에 관한 스킬을 밝힌 후, 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연애상담을 청하는 인생후배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다 오프라인 특강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연애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연애 앞에 망설이고 주저하는 대한민국 싱글녀들을 위해 모태솔로연구소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군 복무 중인 배우 유승호는 화보집 ‘봄눈, 그리고…’를 펴내 인기 서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의 유승호의 매력이 한껏 담겨 있다. 일본여행을 즐기는 스물한 살 유승호의 자유롭고 매력적인 모습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생각, 사소한 취향에서부터 미래에 대한 꿈과 다짐에 이르기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하지 않았던 내면의 고백을 담은 인터뷰도 담겼다.
특히 이번 화보집은 뇌출혈로 사망한 포토그래퍼 보리의 유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톱스타들의 화보와 MBC ‘무한도전’ 달력사진 등으로 유명한 보리 작가는 이번 화보 촬영 당시 “백발 할머니가 돼서도 배우 유승호의 모습을 계속 찍고 싶다”고 말할 만큼 유승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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