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티슈로 머리 내리쳐 세종청사 내 어린이집까지 1세 원아 폭행 ‘발칵’

갑티슈로 머리 내리쳐 세종청사 내 어린이집까지 1세 원아 폭행 ‘발칵’

기사승인 2013-05-10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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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만 1세 아동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집은 해당 교사를 면직 처분했지만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은 직장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간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 최모씨가 갓 돌이 지난 남자아이의 머리를 ‘갑 티슈’로 수차례 내리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아이 8명과 최씨를 포함해 교사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A씨는 다음날 다른 아이들의 부모 5명과 함께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확인 결과는 더 심각했다. 최씨는 잘 걷지 못하는 아이를 옮기면서 품에 안지 않았다. 아이가 밑에 깐 이불을 잡아당겨 아이를 바닥에 구르기도 만들기도 했다. 폭행 사실을 확인한 부모들은 즉시 아동학대신고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0일 “해당 교사는 그날로 면직 처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 종로에 있는 아동학대신고센터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장은 함께 있던 다른 교사에게도 책임을 물어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청사 내에는 기획재정부동과 농림축산식품부동 1층에 각각 어린이집이 있다. 만 6개월~5세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은 아동 220명 가량을 교사 40명 정도가 돌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어린이집은 안전행정부에서 공모를 해서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직장어린이집”이라며 “보통 직장어린이집은 보수 수준도 높고 근무여건이 괜찮아 사고가 잘 나지 않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터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세종=정재학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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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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