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영어교사, 편의점서 강도짓하고 카지노서 탕진하고

미국인 영어교사, 편의점서 강도짓하고 카지노서 탕진하고

기사승인 2013-05-15 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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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사가 편의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가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직 원어민 영어교사는 범행 후 검거되기까지 3일 간 버젓이 학교로 출근해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은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 60만원과 담배 등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미국인 원어민 교사 A씨(27)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교사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20분쯤 경산시 한 편의점에 모자와 선글라스, 두건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 금고에 있던 현금 60만원과 담배 10여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그는 범행 다음날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 카지노를 찾아 빼앗은 돈으로 20만원어치의 카지노칩를 구입하고 5만원권으로 환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범행 당시 A교사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편의점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교사는 편의점에서 나와 옷을 바꿔 입고 집으로 돌아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구속된 A교사는 2010년 8월 한국에 들어와 경북 영덕, 경산 등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1주일에 15시간씩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영어수업을 가르쳤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통보받기 전까지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A교사는 지난 1일자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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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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