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치매 잡는 천연물질 발견…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최신 학술지에 게재

알코올성 치매 잡는 천연물질 발견…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최신 학술지에 게재

기사승인 2013-05-21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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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나친 음주로 유발되는 ‘알코올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전체 치매의 10%를 차지하는 알코올성 치매 치료제 개발의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 치매제어기술개발융합연구단 김명옥 교수팀은 고기능성 천연 추출물인 ‘안토시아닌’으로 에탄올성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안토시아닌은 꽃·과일·잎 등의 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색소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혈액-뇌 장벽(뇌에서 혈액 안의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시스템)을 쉽게 통과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에탄올로 뇌의 해마 부위 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안토시아닌이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안토시아닌은 에탄올로 인해 해마 부위의 특정 수용체(GABAB 수용체)와 관련된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 손실을 막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천연추출물 안토시아닌으로 부작용 없는 뇌기능 조절 및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개발해 치매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분자신경생물학’ 5월호 최신판에 실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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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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