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갈등 부치기지마!…정부, 6·15 공동행사 민간 참여도 불허

남남갈등 부치기지마!…정부, 6·15 공동행사 민간 참여도 불허

기사승인 2013-05-27 15:34:01
"
정부는 27일 북한이 제의한 6·15 공동행사에 우리 측 민간단체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당국간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민간에선 도저히 할 수 없는 내용을 갖고 정치적 행사를 제의했다”며 “행사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6·15 공동행사 참여를 사실상 불허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중적 태도는 진정성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로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은 조속히 남북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쿠키 정치] 통일부는 지난 25일 북한이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도저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인용할 수도 없는 발언을 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나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 5·24 조치 해제 등의 문제가 자칫 북핵문제 초점 흐리기로 흘러서는 안 된다. 남남갈등이 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인기 기사]

▶ 민주당 “노무현 서거일 MB 골프, 국민 가슴에 대못질”

▶ 서유리 “SNL, 나에게 왜 그래요”…과감한 전신 쫄쫄이

▶ “왜 하필 노무현 서거일에…” 이명박, 이번엔 골프 논란

▶ 박근혜정부 재산 내역 등록 27명 중 8명은 “공개 거부”

▶ 경복궁 야간개장 직접 가보니…싸우고 돗자리 펴서 밥먹고 ‘추태’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