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서 선보일 새 영화들은 무엇이 있을까. ‘더 울버린’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등 올 하반기 다양한 기대작을 배치,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2013년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3D 작품과 멀티캐스팅 영화들의 배치가 눈에 띈다.
먼저 이번달 25일에는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을 공개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스맨’의 대표 캐릭터인 울버린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여섯편의 작품에 등장하며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더 울버린’에서는 불멸의 존재인 울버린이 죽음과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연 배우 휴 잭맨은 오는 14일 제임스맨 골드 감독과 한국을 찾아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카라 한승연과 2AM의 정진운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애니메이션 ‘에픽: 숲속의 전설’은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신비로운 숲 속 세계로 우연히 빠져든 소녀 엠케이가 숲의 전사들과 함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이들에 맞서 대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살아있는 3D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에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두 번째 이야기인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위험에 처한 데미갓(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 캠프를 구하기 위해 ‘괴물의 바다’로 전설의 황금양피를 찾으러 떠나는 퍼시 잭슨과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데미갓들의 여정을 그린다.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드라오 등이 출연하며 그리스 신화와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은다. 9월 12일 개봉 예정.
같은 달 26일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 애플렉, 젬마 아터튼이 출연하는 ‘히든카드’가 베일을 벗는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을 소재로 택해 주목받고 있는 이 영화는 온라인 포커게임에 빠져 학비를 모두 잃은 대학생 리치 퍼스트가 불법 포커 게임 사이트 운영자인 이반 블록을 만나 온라인 도박의 추악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마이클 패스벤더, 브래드 피트,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카운셀러’도 오는 11월 출격한다.
할리우드 거장 리틀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카운셀러’는 한 변호사가 위험한 마약 거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작가 코맥 매카시가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박찬욱 감독이 ‘2013년 가장 기대하는 작품’으로 꼽아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14일 개봉 예정.
BBC의 ‘워킹 위드 다이노사우르스’(walking with dinosaurs)를 영화화한 ‘공룡대탐험: 파치 이야기’는 12월에 만날 수 있다.
영화는 7000만년 전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어린 공룡 파치무가 야생에서 살아남아 위대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미어캣의 모험’ ‘원라이프’ 등 자연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닐 나이팅게일과 ‘뮬란’ 등 디즈니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약한 배리 쿡이 공동 연출자로 호흡을 맞췄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벤 스틸러가 주연한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개봉한다.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소심남인 주인공 월터 미티에게 상상보다 엄청난 일이 현실로 닥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벤 스틸러 외에도 크리스틴 위그, 셜리 맥클레인, 숀펜이 주연으로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