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현재까지 참가를 확정한 VIP 인사는 50여 개국 180여명이다. 일반 방문객도 90여 개국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IP에는 러시아연방 에너지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자원장관 등 에너지 관련 장관급 인사 32명을 비롯해 영국 브리티시가스사 사장, 일본 도쿄가스 부사장 등 석유 및 가스회사 CEO 17명, 골드만삭스 에너지부문 총괄 등 금융권 최고위 인사 16명이 들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판로 개척을 노리는 에너지 강국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러시아의 경우 셰일가스 판로개척을 위해 장관을 포함해 100∼150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술발전으로 셰일가스, 샌드오일 생산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도 러시아에 맞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기존 석유강국들은 물론 중국도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하고 홍보부스를 설치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대성에너지, 포스코, 두산중공업, 에쓰오일 등 국내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은 행사장에서 해외시장 확대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행사에서 각국의 에너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