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녀 절반은 “남편 외도 한 번쯤 봐준다”는데… 돌싱남은?

돌싱녀 절반은 “남편 외도 한 번쯤 봐준다”는데… 돌싱남은?

기사승인 2013-07-15 15: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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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이혼 경험을 가진 속칭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의 절반가량은 배우자의 외도를 한번쯤 눈감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인터넷 사이트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돌싱 남녀 530명에게 ‘결혼생활 중 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용인 한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의 43.4%가 ‘한 번’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7%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가 19.2% ‘두 번까지 용서한다’가 17.4%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한 번(28.3%)’과 ‘두 번까지(9.4%)’ 순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의 외도에서 돌싱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관용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배우자 외도에 대한 기준’에 대해 남성의 45.3%는 ‘이성과 정신적 교감을 가질 때’로 답해 가장 많은 선택을 얻었다. 반면 여성은 49.1%가 ‘이성과 키스할 때’에 가장 높은 공감을 표해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이성과 키스할 때(38.1%)’, ‘이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16.6%)’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이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41.1%)’, ‘이성과 정신적 교감을 가질 때(9.8%)’ 순으로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배우자의 이성과의 스킨십에 더 엄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사회 분위기상 남성보단 여성의 외도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성 간엔 사소한 계기가 외도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가진다거나 간단한 스킨십만 가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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