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의 커피이야기] 커피, 우유의 부드러운 유혹

[최정화의 커피이야기] 커피, 우유의 부드러운 유혹

기사승인 2013-07-17 12:17:00

[쿠키 생활] 아메리카노 커피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 메뉴는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이다. 라떼와 카푸치노의 부드러운 맛이 그 이유이다.

이 부드러운 맛의 비결은 바로 우유이다. 우유를 음식에 첨가하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커피 메뉴에 우유를 섞어 마시면 부드러운 맛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다.

우유를 넣어 만드는 커피 메뉴는 크게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두 가지가 있다. 카페라떼는 우유를 듬뿍 넣은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로 고소하면서도 커피의 향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카푸치노의 경우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올리고 계피 가루를 더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카푸치노는 카페라떼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커피에서 우유 거품 또한 중요하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에 함유되어 있는 우유 거품은 라떼아트처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요소인 동시에 커피의 단 맛과 고소한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유만 첨가하면 특별히 다른 첨가물을 섞지 않아도 커피에서 단 맛과 고소한 맛이 나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우유 거품을 내는 방법은 스팀피쳐에 우유를 1/3 정도 채워 스팀 노즐을 우유에 2/3 정도 잠긴 상태가 되도록 담근다. 스팀노즐이 우유의 표면에 왔을 때, 노즐 주위의 공기가 주입 되어 둥글게 원을 그리며 거품을 낸다. 손 쉽게 우유 거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호일을 동그랗게 말아 물통 안에 넣고 살짝 데운 우유와 함께 흔들어주는 것이다.

우유 거품을 낼 때 우유는 70℃이상 데우지 않아야 한다. 과열된 우유는 과감히 버리고 한번 사용한 우유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커피와 우유 거품이 한 잔에 잘 어우러져야 진정한 커피의 참맛을 알 수 있다.

필자소개: 최정화씨는 10년 넘게 커피 맛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의 상품개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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