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존경해” 십센치 권정열도 일베?

“크레용팝 존경해” 십센치 권정열도 일베?

기사승인 2013-07-18 14:21:01

[쿠키 연예] ‘아메리카노’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그룹 십센치의 멤버 권정열이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일베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걸그룹 크레용팝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논란은 17일 권정열이 페이스북에 걸그룹 크레용팝의 사진과 “존경합니다”는 글을 함께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권정열 글 밑에 “크레용팝은 일베그룹인데”라고 적었고 권정열은 “아, 일베건은 저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고 사진을 올렸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권정열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의심이 계속됐다. 한 네티즌은 “크레용팝을 존경한다는 건 권정열도 일베를 한다는 의미”라고 몰아붙였다. 권정열은 “나 그거 안해요. 걱정시켜서 미안합니다”라고 해명한 뒤 해당 멘트를 삭제했다.

그래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권정열은 18일 다시 한번 페이스북에 일베 관련 해명글을 올렸다.

권정열은 “크레용팝 같은 재미난 퍼포먼스를 하는 팀을 간만에 발견해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그곳(일베)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얘기만 들었지. 오해하신 분들은 이 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어 일베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크레용팝은 지난달 22일 멤버 웨이가 트위터에 ‘노무노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크레용팝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베 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도 들어갔다. 컨셉트, 시기, 동향, 반응 등 정보 습득이 목적이지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크레용팝 일베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또 다른 멤버가 ‘쩔뚝이’(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라는 말을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들은 “빨리 해명해서 다행입니다”, “오해는 처음부터 만들지 말아야지”, “그래도 너무 경솔했어” 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크레용팝을 좋아할 수도 있지 뭐 하나 걸리면 다 일베로 몰아가나?”라며 권정열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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