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첫 영화로 ‘괴물’ 만난 것 불행에 가까운 일”

고아성 “첫 영화로 ‘괴물’ 만난 것 불행에 가까운 일”

기사승인 2013-07-22 18:42:00

[쿠키 영화] 배우 고아성이 영화 ‘설국열차’ 촬영에 임한 소감을 털어놨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에서 “‘설국열차’ 캐스팅 제안을 받고 가장 노력한 부분은 ‘들뜨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괴물’을 만난 것은 배우로서 다시는 없을 행운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첫 영화로 ‘괴물’을 만난 것은 불행에 가까운 일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다시 제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들뜬 상태로 촬영에 임하면 봉준호 감독님이 저를 다시 택한 것이 무의미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영화를 할 때보다 더욱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인류가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고,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8월 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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