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 부총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자치단체 등이 지급한 보조금 17억1000만원을 비롯해 연구비·인건비 등을 부풀려 2억8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운동장 공사 및 평생교육원 운영에 관한 청탁을 받고 8900만원 받기도 했다.
장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운동장 공사 관련업체 선정 청탁을 받고 2000만원을 받는가하면 기숙사 공사 공사대금을 부풀려 교비 4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학의 총장과 부총장은 대학 설립자의 부인과 아들”이라며 “설립자 일가가 학교 운영권을 장악해 다양한 수법으로 사학 비리를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외국어대학교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뒤 경영난을 겪다가 올해 자진 폐교 신청을 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