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천안함 침몰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오는 9월 베일을 벗는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기획, 제작한 정지영 감독의 2013 대국민 소통 프로젝트다. 메가폰은 정 감독과 ‘부러진 화살’에서 호흡을 맞춘 백승우 감독이 잡는다.
소셜 펀딩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씨네21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 21에서 목표금액을 192% 이상 초과 달성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된 사건을 소재로, 주로 TV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세미 다큐멘터리에 현장르포형식을 강화한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의혹들이 남아있고,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을 이어가는 등 전국민적인 논란에 휩싸인 사건”이라며 “하다못해 ‘침몰’이냐 ‘피격’이냐 단어 선정에 있어서까지도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담아서는 안 된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궁금해했다. 그렇지만 그 누구 하나 명쾌하게 답을 주는 사람도 없이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모두의 가슴 속에 묻고 있던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해 보고,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