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농촌에서 음란한 공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앙 정부가 추진 중인 ‘신농촌(新農村) 건설’을 저해한다고 8일 신화망이 전했다.
장터나 결혼식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음란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거나 ‘옷 벗기기’ 위주의 공연을 하는 식이다. 대부분 무대가 조악하고 공연 내용도 저속하기 이를 데 없다.
이처럼 미풍양속을 해치는 구경거리가 중국 농촌에 자리 잡게 것에 대해 신화망은 “경제 발전에 따라 배금주의와 향락주의가 농촌에도 만연하고 있으며, 농촌의 생활수준이 향상된 만큼 농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도농격차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 신농촌 건설운동을 시작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농민들도 풍부하고 건강한 문화생활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