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축구의 간판스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국내파 선수들의 실력을 업신여기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6일 일본 스포츠매체 사커킹이 보도했다.

사커킹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14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 4로 패한 뒤 자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J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해외파를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볼을 빼앗은 후 빌드업이 서툴렀는데 이것이 우리와 스페인의 차이”라면서 “단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세계 1위 클럽이 소속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같은 수준 높은 무대에서 수십 수백 경기를 경험하면서 (그런 플레이가) 몸에 붙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난 일찍 해외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일본 대표팀 감독인 알베르토 자케로니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등 유럽파가 총동원된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혼다는 후반 26분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국내파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한 것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