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온, 돌직구 개념 도입한 서비스 제공

씨온, 돌직구 개념 도입한 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13-09-03 10:33:01


[쿠키 생활]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직구' 키워드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돌직구' 라 함은 원래 돌 + 직구의 합성어로 돌처럼 강한 직구(패스트볼)를 일컫는 야구용어였으나, 최근에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이나 행동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소셜서비스에서도 '돌직구' 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제보되고 있다.

대학생 K씨는 얼마 전 SNS를 통해 평소 짝사랑 하던 여학생에게 다짜고짜 '우리 사귀자' 라고 돌직구 사랑 고백을 했고, 결국 흔쾌하게 사랑고백 승낙을 받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또, 직장인 L씨는 직장상사에게 SNS를 통하여 업무생활에 대한 건의를 허심탄회 하게 했고, 역시 새로운 방식의 돌직구 건의를 받아들인 직장상사 덕분에 보다 수월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엔 '돌직구' 키워드가 SNS 서비스로도 등장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위치를 주제로 하는 요즘 ‘뜨는’ SNS 인 씨온의 '돌직구' 앱 서비스다. 다운로드 수 500여만명에 달하는 씨온은 현 위치 주변의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기 위치기반SNS 이다.

씨온에서 최근 오픈한 '돌직구' 앱은 사회적 이슈인 '돌직구' 와 연계한 역 경매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로써, 예컨대 손님이 ‘9월 3일, 홍대, 저녁 7시, 6명, 예산 8만원, 회식’와 같은 ‘조건’을 앱에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인근 매장 점주들이 "30% 할인", "고기 2인분 서비스", "와인 한병 제공" 등 그에 맞는 서비스로 응찰 경쟁을 벌이고 손님은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하나를 선택하는 소비자 주도형 매칭 서비스다. 이처럼 약속장소 주변 방문할 매장 사장님께 날리는 '돌직구' 서비스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회적 이슈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돌직구 현상' 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답답한 현실세계에서 스트레스 표출의 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인터넷의 '돌직구'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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