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또 졌다… 이근호 ‘버저비터’로 영패 망신 겨우 모면

홍명보호, 또 졌다… 이근호 ‘버저비터’로 영패 망신 겨우 모면

기사승인 2013-09-10 22:03:01
[쿠키 스포츠] ‘홍명보호’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 2로 졌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난 6월 성인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번째 패배(1승2무)를 당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호주와 중국(이상 0대 0 무), 일본(1대 2 패)을 차례로 만나 2무1패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홍명보호’는 지난달 14일 페루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지난 6일 아이티를 4대 1로 격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으나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승을 놓쳤다.

특히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등 핵심 전력이 대거 빠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고전하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전망까지 어둡게 했다.

크로아티아는 먼저 두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후반 18분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자그레브)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내내 두드린 크로아티아의 골문이 마지막 순간에 열려 영패의 망신을 면했다. 후반 32분 주장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빼고 투입한 이근호(상주 상무)가 후반 추가시간 3분 헤딩 슛으로 만회골에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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