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AdaptivCRT’ 알고리즘, 심부전 환자 심방세동 위험 감소

메드트로닉 ‘AdaptivCRT’ 알고리즘, 심부전 환자 심방세동 위험 감소

기사승인 2013-10-22 15:31:01
미국 심부전학회서 관련 국제 임상결과 제시

[쿠키 건강] 메드트로닉 고유의 심부전 치료 알고리즘인 ‘어댑티브씨알티(AdaptivCRT)’로 치료한 환자에서 심방세동(AF) 위험이 약 50% 감소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22일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 심부전학회 17차 연례회의(the Heart Failure Society of America’s 17th Annual Scientific Meeting)에서 ‘AdaptiveCRT 연구결과’가 최신 주요 연구에 선정돼 발표됐다.

Adaptive CRT 연구는 어댑티브씨알티 알고리즘에 의해 전달되는 조정 좌심실 박동(sLVP)의 임상적 효용을 평가하기 위한 전향적, 다기관(이중맹검) 국제임상 연구이다. AdaptiveCRT 알고리즘을 적용한 환자(치료군)과 기존의 CRT 제품을 사용하면서 심전도 최적화를 진행한 환자(대조군)를 2대1 비율로 임의 배정했으며, 모든 환자들은 6개월 및 12개월 시점에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종료시점까지 매 6개월마다 이 조사는 진행됐다.

이번 미국 심부전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기술을 적용 받은 환자들에서 기존 CRT를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우심실 박동(RV Pacing)이 34% 감소했다. 또 AdaptivCRT 혜택을 받은 환자들이 기존 CRT 사용 환자들에 비해 ‘48시간 이상 연속 심방세동 상태’에 처해질 위험(risk of spending 48 consecutive hours or more in AF)이 46%나 낮은 것으로 장기 연구결과에서 확인됐다.

메드트로닉 측은 “이미 이전 연구들을 통해 AdaptivCRT 기술이 심부전 환자의 CRT 치료에 대한 반응률을 높이고, CRT 기기 이식 1년 이내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할 확률이 지금까지의 CRT들에 비해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AdaptivCRT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재확됐다”고 평가했다.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AdaptivCRT’ 비술은 관련 제품인 비바(Viva) 등 메드트로닉의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기(CRT)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환자 본연의 심장리듬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우심실(RV) 박동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AdaptivCRT 기술은 환자 고유의 심장 리듬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CRT 치료방식을 자동 조정해 준다.

CRT가 심부전 관련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의 입원률 및 사망률을 줄여준다는 점은 그간 꾸준히 증명되어 왔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이 치료에 대해 완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이 질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심방세동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는 결국 의료비용의 증가, 심부전 증상의 악화,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공통적으로 CRT 치료반응저하와 관련이 있다.

실제 뉴욕심장학회(NYHA)가 규정한 심부전 증상 단계와 심방세동(AF)의 유병률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NYHA 기준 1단계이자 가장 낮은 단계인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4%, 4단계에 처한 환자에서는 40%가 심방세동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불필요한 우심실 박동을 최소화하면 심방세동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이전의 연구들을 통해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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