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조사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을 밀치고 도주한 김모(17)군을 4일 새벽 1시10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이 도주한 후 경찰병력 30여명을 투입해 평소 김군과 가깝게 지냈던 한 친구 집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섰으며, 4일 새벽 1시쯤 김군이 나타나자 2㎞ 정도 추격전을 벌여 김군을 붙잡았다. 김군은 검거 직후 경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도주 경위와 행적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도주 혐의를 추가해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숨어 다니며 인터넷 채팅으로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