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정인영(28) KBS N스포츠 아나운서가 176cm의 큰 키로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 아나운서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사회자로 등장했다. 어깨가 시원하게 드러난 검정 드레스를 입고 단상에 오른 정 아나운서에게 시상식장의 선수들과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야구팬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정 아나운서는 프로야구 중계 때마다 경기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소속 방송사의 스포츠 프로그램인 ‘명불허전’ 진행을 맡고 있다. 방송 때마다 큰 키로 남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야구팬들은 “정 아나운서의 큰 키 때문에 상을 받는 선수들이 작아 보인다”거나 “정 아나운서가 공서영(31)과 최희(27) 등 같은 방송사의 동료 아나운서들을 제치고 올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등장한 것은 가장 주목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즐거워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인터뷰 도중 LG 트윈스의 투수 임찬규(21)에게 물벼락을 맞고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쏟아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한 야구팬은 “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LG 구단과 소속 방송사의 마찰로 불거진 물벼락 논란으로 다른 아나운서들보다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