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개척한 손성일씨, 결혼식도 걸으면서…도보 결혼식 화제

삼남길 개척한 손성일씨, 결혼식도 걸으면서…도보 결혼식 화제

기사승인 2013-11-05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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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지난 2일 서울 남태령 인근에서 ‘도보 결혼식’이라는 타이틀의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 당사자는 삼남길을 개척하는 ‘로드 플래너’ 손성일, 강주미씨 커플이다.

손성일씨는 도보여행 전문가로, 우리나라에도 스페인의 산티아고와 같은 장거리 도보여행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조선시대 삼남대로를 바탕으로 해남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삼남길을 개척하고 있다.

손성일 강주미씨 커플은 도보여행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고 함께 삼남길을 개척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 로드 플래너답게 예식장이 아닌 이들이 개척 중인 삼남길 경기구간 1코스인 ‘남태령길’에서 하객들을 모아놓고 식을 올린 것.

별다른 주례 없이 양가 부모와 하객들 앞에서 신랑신부는 서로 결혼 서약을 하며 부부가 됐음을 선언했다. 가을비가 제법 세차게 내렸으나 식을 마친 신랑신부는 하객들과 함께 남태령길을 걷는 것으로 결혼식 행진을 마쳤다. 신랑신부는 신혼여행으로 열흘간 홍콩에서 트레킹을 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의 이색 도보 결혼식은 유투브(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nzEnY7rcuZ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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