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는 1999년 5월 대구에서 당시 6세였던 고(故) 김태완군이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사건에 대해 오는 28일 대구참여연대 대회의실에서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대구지검에 재수사 청원서를 접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김군은 사건발생 당시 대구 동구 자신의 집에서 학원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괴한이 뿌린 황산에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경찰은 원한관계, 묻지마 범죄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당시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수사가 충분치 못했고, 최근 당시 목격자의 새로운 진술이 나와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기자회견에는 김군의 부모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 회원 등이 참석해 사건 재수사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