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바르셀로나 잡은 아약스… 챔스리그 5차전 이변 속출

거함 바르셀로나 잡은 아약스… 챔스리그 5차전 이변 속출

기사승인 2013-11-27 13:13:00
[쿠키 스포츠]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네덜란드의 아약스는 스페인의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꺾었고, 스위스의 바젤은 잉글랜드의 ‘부자 구단’ 첼시를 무너뜨렸다.

아약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대 1로 격파했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한 아약스는 셀틱(스코틀랜드)을 3대 0으로 누른 AC 밀란(이탈리아·승점 8)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야약스는 다음달 12일 AC 밀란과 16강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3승1무1패(승점 10)가 돼 조기 선두 확정엔 실패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아약스는 적극적인 공세로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전반 19분 아약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반 리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툴라니 세레로가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아약스는 볼 점유율에서 61대 39로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아약스는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빅터 피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자 골키퍼가 쳐냈다. 그러자 문전에 있던 대니 호에센이 공을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는 상대의 백패스를 차단해 문전으로 돌진하다 요엘 벨트만에게 심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벨트만은 퇴장당했고, 사비 에르난데스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수적 열세 속에서 1-2로 따라잡힌 아약스는 무리한 공격 대신 수비에 치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바르셀로나는 허벅지 부상을 당한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탓에 특유의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조별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근래 들어 최악이었다. 경쟁자의 모습을 잃었다”고 바르셀로나를 비판했다.

E조에선 바젤이 후반 41분 터진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한 바젤은 슈테아우어(루마니아)와 0대 0으로 비긴 샬케04(독일)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3승2패(승점 9)의 첼시는 선두를 유지했다.

F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잭 월셔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한 아스날은 선두를 질주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나폴리(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3대 1로 이기고 조 2위로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