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성매매 천국?… 성매매업소가 커피숍보다 많아

대구는 성매매 천국?… 성매매업소가 커피숍보다 많아

기사승인 2013-11-27 17:27:00
[쿠키 사회] 대구에서는 성매매업소가 커피숍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올해 대구지역 성매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에 1903곳의 성매매업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성매매 유형으로는 전업형이 113곳, 2차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이 1336곳, 전화방 44곳, 안마시술소 26곳,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30곳, 변종업소 354곳이다.

이에 반해 대구지역에 커피숍이 포함 된 휴게음식점은 1199곳(동북지방통계청 통계자료)으로 성매매업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성매매 업소가 커피숍보다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장성매매가 이뤄지는 숙박업소와 보도방 등 수치에 포함시키기 힘든 성매매관련 업소들까지 합치면 성매매 관련 업소 수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역에서 성매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수도 전업형 400여명, 겸업형과 변종업소 1만여명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출장 성매매나 보도방 등까지 포함하면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역 여성 취업자 수가 51만7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여성 취업자 50명 중 1명이 성매매에 몸담고 있는 꼴이다.


대구여성인권센터 관계자는 “성매매 거래액이 늘어나면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 요인 또한 증폭될 수밖에 없다”며 “성매매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 왜곡된 성매매 분위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