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12·13·17세 자매 감금 끔찍한 학대… 성폭행까지

부부가 12·13·17세 자매 감금 끔찍한 학대… 성폭행까지

기사승인 2013-11-28 03:27:00
[쿠키 지구촌] 미국에서 10대 자매 3명을 2년 동안 집에 가두고 학대한 친모와 계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 언론에 따르면 투산 경찰은 페르난도 릭터(34)와 소피아 릭터(32) 부부를 납치·아동학대·아동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이들 부부는 12세, 13세, 17세 자매 셋을 2년간 방에 가두고 제대로 먹이지도, 씻기지도 않은 채 학대했다. 소피아는 세 자매의 친모이고 페르난도는 의붓아버지다.

경찰은 페르난도에게 미성년 강간 혐의가 있다고 밝혀 그가 의붓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 자매가 모두 심한 영양실조에 빠졌고 몹시 불결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자매는 넉달에서 6개월 이상 목욕을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어린 두 자매는 언니와 따로 떨어진 방에서 갇혀 있었고 언니 얼굴을 2년 동안 보지 못했다.

세 자매는 하루 한 번만 음식을 먹었고 방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짧게는 7개월, 길게는 2년을 지냈다.

부부의 만행은 페르난도가 방문을 발로 차고 칼로 위협하자 어린 두 자매가 필사적으로 뛰어 달아나 이웃집으로 피신하면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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