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충남도, 세계와 협력 [힘쎈충남 브리핑]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충남도, 세계와 협력 [힘쎈충남 브리핑]

김태흠 지사, 21~26일 미국 출장…뉴욕기후주간·언더2연합 참석

보령댐 가뭄 선제대응...관심 단계 진입 따라 도수로 가동 
산림자원연구소, 금강자연휴양림 가을맞이 새단장 

기사승인 2024-09-22 09:05:43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과 탄소중립·메탄 감축 방안 등 모색 

지난해 12월 두바이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세션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기후 리더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김태흠 지사는 뉴욕기후주간 개막식과 언더2연합·클라이밋그룹 회담 및 토론 참석 등을 위해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박 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김 지사는 22일 뉴욕 타임즈센터에서 열리는 뉴욕기후주간 개막식(오프닝 세리머니)에 참석한다. 

뉴욕기후주간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기후 행사로, 매년 9월 유엔 총회 시기에 맞춰 클라이밋그룹이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22일부터 29일까지 클라이밋그룹, 언더2연합, 캐나다 퀘백 정부, 이클레이 등의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시간이 됐다(It’s Time)’를 주제로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로 뉴욕시장을 지난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특사, 헬렌 클락슨 기후그룹 CEO,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3일에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 △클라이밋그룹 기후 리더 리셉션 등에 참가한다.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세계에 전한다. 

도는 지난 3월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을 목표로 잡은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중점 추진하고 있다. 

토론에 이은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와 아메리카 공동의장인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아프리카 공동의장인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 도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 미국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 마르쿠스 로차 브라질 론도니아 주지사 등 언더2연합 공동의장 및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가 대거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태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

방미 나흘째인 24일 첫 일정은 블룸버그 초청 기후리더 조찬 간담회로 시작한다. 

김 지사와 블룸버그 특사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막식서도 만난 바 있다. 

간담회에 이어서는 ‘챔프(CHAMP·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는 캐나다 퀘백 정부와 ‘BOGA(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가 공동 주관하는 ‘화석연로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주제발언을 통해 화석연료 폐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참석자들과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및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공동선언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지사는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댐 가뭄 선제대응...관심 단계 진입 따라 도수로 가동 

보령댐 전경.

충남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보령댐 권역의 반복적인 가뭄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가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보령댐 저수량은 지난 5일 6190만톤으로 저수량별 위기경보 기준 관심 단계인 6210만톤 아래로 하락했으며, 20일 기준 5814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홍수기(6월 21-9월 20일) 강수량은 1237.9㎜로 예년 1104.5㎜ 대비 112.1% 수준이나, 장마기(7월 28일) 이후 강우량이 예년 대비 26.9%인 110.6㎜에 불과하는 등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도는 가뭄 해제 때까지 일일 용수공급상황과 저수량 감시활동(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뭄 단계별 조치 계획을 시행 중이다.  

먼저, 가뭄 관심 단계부터 운영하는 금강도수로를 홍수기 이후인 21일부터 가동해 하루 11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의 단계(5400만톤 이하)부터는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80%까지 추가 감량해 서부권 시군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이 같은 선제 대응을 위해 2일 가뭄 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 관계기관별 가뭄 대응 추진대책과 대응 현황 공유 및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 운영현황 및 전망, 가뭄 대응을 위해 도수로 가동 준비, 하천유지용수 감량계획 등을 발표했다. 

발전 3사는 수처리설비 공정 변경 등 용수 재이용 확대를 통해 물 사용량을 절감하기로 했다. 

시군에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 생활용수 비상관정 점검, 물 절약을 위한 캠페인·홍보 등 대책을 내놨다. 

도는 금강도수로 가동에 의존하는 가뭄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기후대응 댐 등 신규 수자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극한 홍수와 가뭄, 미래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로 홍수의 위험성과 물 부족량 등을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평가한 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후보지를 지난 7월 30일 발표했다.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권역별로는 금강권역 1곳(청양 지천),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댐 기능별로는 다목적댐 3곳(청양 지천),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예산 예당호(4700만㎥)나 논산 탑정호(3100만㎥)보다 큰 용량으로, 수몰되는 건축물은 편입 주택, 창고 등 총 320동이다.  

지천 수계 댐 건설 후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11만㎥로,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천댐은 저수구역 내 취수시설 계획이 없어 상수원 보호구역 등 입지규제나 공장설립제한 등 추가 입지규제도 없을 예정”이라며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기후대응 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자원연구소, 금강자연휴양림 가을맞이 새단장 

금강자연휴양림 전경.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금강자연휴양림이 푸른 빛깔을 벗고,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며 ‘가을맞이’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금강과 인접해 있는 금강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이용객들이 몰리는 곳으로, 특히 가을철 단풍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내부에는 수목원과 동물마을 등이 함께 있어 복합적인 체험을 하면서 휴양을 즐기기에도 좋다. 

최근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일원은 구절초, 국화 등 가을꽃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가을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 

연구소는 가을을 맞아 금강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외부 화장실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했으며, 숲속의 집 새단장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기호 소장은 “이용객들이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여름을 떨쳐내고, 시원한 그늘 아래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언더2연합 고위급 회담 및 국제협력 행사 등 미국 순방 일정을 수행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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