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발목을 잡았고 리버풀은 헐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와 2대 2로 비겼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과 첼시(승점 24)와 같은 승점으로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과 비기면서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중간전적 6승4무3패(승점 22)로 8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6승3무4패(승점 21)로 9위다. 승리할 경우 맨유와 순위를 바꿀 수 있었지만 난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빼앗는데 만족했다.
승부는 토트넘이 달아나면 맨유가 뒤쫓는 추격전 양상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수비수 카일 워커(23)의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 31분 웨인 루니(28)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토트넘이 후반 8분 코르데이로 산드로(24·브라질)의 추가골로 달아나자 루니는 3분 뒤 다시 한 번 만회골을 넣었다. 두 팀은 후반 종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경기에서 리버풀은 헐시티에 1대 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3번째 패배(7승3무·승점 24)를 당한 리버풀은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