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라” 남편 매달고 도주 불륜女 블박 영상, 인터넷 강타

“그냥 가라” 남편 매달고 도주 불륜女 블박 영상, 인터넷 강타

기사승인 2013-12-04 10:19:00

[쿠키 사회] 바람난 아내와 내연남이 함께 탄 차량을 막아선 남편이 도망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매달려 500m 정도 끌려가는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차량 안 여성에게 분노하고 있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남편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 내연남에게 계속 차를 몰고 도망칠 것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2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른 뒤 포털사이트와 유명 커뮤니티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동영상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촬영된 원본을 5분 분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함께 올라온 설명글에 따르면 바람난 아내(B)와 내연남(C)이 탄 차량을 뒤따라온 남편(A)이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A씨가 차에서 내려 B·C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하지만 B·C는 차문을 잠근 채 내리지 않는다. 두려움을 느낀 C씨가 B씨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자 B씨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되묻는다. 불륜을 들켜 도망치는 상황인데 신고해도 괜찮은지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그래도 “어떤 차가 우리 앞을 가로 막는다”며 경찰에 신고한다.

B·C가 A씨를 피해 차를 몰고 나가자 A씨는 앞 유리에 돌을 던진다. C씨는 앞 유리에 금이 가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도 차를 몰고 A씨를 피해 주행하고 A씨는 사이드미러에 매달린다. B씨는 “가라, 그냥 가라”며 계속 차를 몰고 달리라고 다그친다. C씨는 A씨가 사이드미러에 매달린 것을 걱정하며 “야, 어떻게 가냐. 상황이 이런데”라며 당황해 한다. 그러는 사이 사이드미러에 매달린 A씨가 “으어어~ 아악~ 으어억!‘하며 비명을 지른다. 블랙박스 동영상에는 이런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C씨는 결국 얼마 못가 차를 세운다. A씨는 “당신들이 나를 매달고 달린 걸 사람들이 다 봤다. 500m 끌려 왔다. 살인미수로 쳐 넣을 거다”라며 B씨를 붙잡고 욕설을 퍼붓는다.

C씨가 B씨에게 “자기야 그냥 가라”라는 말을 남긴 뒤 현장을 피한 점, A씨가 B씨에게 “살림 차렸냐. 너희는 쓰레기야”라고 다그치는 점 등으로 미뤄 B·C는 불륜 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포털사이트 동영상 게시판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와 유명 블로그에 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B씨를 향해 분노하고 있다. 불륜을 들키자 남편 목숨이 위험한데도 차를 계속 몰고 가라고 재촉하다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자기 남편이 사이드미러에 매달려 가는데도 내연남한테 그냥 달리라고 하냐. 죄의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네”라거나 “바람 피우고도 당당하네”라는 식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